누구나 앱 기획을 한다. 
그러나 기획은 미래 예측을 전제로 해서 이루어지는 행위다. 
수정될 것이다. 

수정할 것을 전제로 기획을 하라


우리는 매일 예측하고 계획을 세우지만 매번 실패한다. 
누구나 시간을 예측가능 범위내로 착각한다.
앞으로의 모든 일들은 내가 맘먹는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오판한다. 
그러나 인생을 살아오면서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작은 계획 조차도 하루를 못지키는 것이 우리 인간이다.

하물며 내가 실행하는 것이 아닌 제 3자인 개발자가 기획을 수행해내는 것이 쉬울까.
쉽지 않다. 
개발자는 자연어로 된 기획안을 그저 단순하게 수행해내는 로봇이 아니다. 
자연어를 기계어인 디지털 언어로 바꾸는 고난도의 작업을 해야 한다.
바꾸는 과정에서 수많은 왜곡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최종 산출물을 낼 때 까지 최초 안대로 가는 경우는 없다. 
이슈관리를 거치며 기획안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서비스의 위기도 가져오곤 한다.
그러니 애초 기획안대로 끝까지 가리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개발자적인 사고를 하도록 노력하라

실무에서 기획자와 개발자간 의견다툼으로 실패하는 프로젝트가 꽤 있다. 
기획자는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자연어로 기술한다. 
개발자는 자연어를 디지털 언어로 변환한다.
그러므로 양자는 필연적으로 갈등을 노출시킨다.

자연어는 무한대의 상상이 가능하는 이점이 있지만 실현불가능한 일들을 기술해 놓을 때도 있다.
개발자의 세상인 이진법의 논리토대는 그렇지 않다. 실현불가능한 일들은 애초에 설계단계에서 막히곤 한다.
불가능한 일들을 처리하다가 버그로 가득한 시스템을 보고 양자는 서로의 책임이라는 사례도 여럿 봤다.

앱기획은 자연어를 디지털 언어로 변경하는 작업을 돕는 일이다.
개발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기획을 해야 한다. 그래야 기간 내에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기간이 보장이 되야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다.

누구나 앱기획을 한다. 그러나 누구나 성공적으로 앱기획을 할 수는 없다. 
성공적인 앱기획을 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첫째, 내 생각을 남에게 전달해야 하는 한계를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둘째, 개발자의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사고훈련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결국 한계를 인지하고 그 갭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만 성공적인 앱기획을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