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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패배_신자유주의 세상사 이야기
2013.03.06. 17:53

 

 

 

대한민국이 WBC 패배, 그것도  1차 지역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아직도 WBC 패배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사실 JTBC에서 단독중계한다고 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특히나, MLB의 단독 전횡으로 시작된 세계 대회라 그런지 공신력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축구 vs 야구 대결심리가 이번 네티즌들의 댓글에서도 확연히 갈렸습니다.

축구 쪽은 몇 나라 하지 않는 야구가 무슨 세계 스포츠냐고 비아냥 거리며 한국 실력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일갈했습니다.

 

반대쪽 야구팬들도 일부 대표팀의 졸전을 인정하면서도 대한민국 축구의 세계 순위를 언급하며

대거리를 했습니다.

 

세상 일에 중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그 일에 균형감각을 불어 넣는 것이니까요.

저 산위에 우뚝 솟은 바위조차도 중력과 무게중심과의 원리로 자신의 위치를 잡은 것에 불과하니까요.

 

 

 

 

 

필자도 누군가가  축구냐, 야구냐 한다면 전 분명 축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야구를 하고 프로로 인정받고 전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나라들은 대체로 신자유주의가 만연한 나라들입니다.

 

 

 

 

 

월드시리즈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미국이 있습니다.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뒷배에서 신자유주의를 제대로 이식한 숙적 일본이 있습니다.

 

 

 

 

 

 

그리고 속칭 천민 자본주의라 불리며 불황기에 접어든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한미일 삼국은 2차 대전 이후, 최강국 미국의 보호아래 신자유주의의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미국은 독립형 민주주의 보다는 독재형 민주주의를 선호합니다. 

 

친미파의 한 축을 강건히 구축해 놓고 경제를 미국의 속국으로 만들어 버리기 쉽기 때문이지요.

이미 진보가 내세운 반미 정신이 이 뿌리로부터 나왔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것이니까요.

 

 

어찌하여 야구 하나가 이렇게 동북아 정세를 논하는 외교의 장이 되었을까 하며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야구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특히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프로야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권의 뒷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권이 뒤에서 재계에 압박을 가해 프로화를 요구합니다.

신자유주의가 바로 프로의 모태인 것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박노준, 김재박, 김건우 등등을 배출한 고교야구가 프로화를 기점으로 확 죽어버린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까요.

 

그것만일까요? 농구대잔치도 대통령배 배구도, 축구도 이 길을 걸었습니다.

 

유독 야구에 대해 필자가 악감정이 드는 것은 돈덩어리 야구가 하필이면 신자유주의와

결탁이 됐다는걸 부인할 수 업다라는 겁니다.

 

예전 선동렬이 연봉을 체결하기 위해서, 특히 1억원의 돈을 받기 위해서 협상하는 과정에 온나라가 들썩였습니다. 왜냐면 국내 정서상 뿌리깊게 남은

의리정신이기 때문입니다. 돈을 위해서 다른 팀을 가고 과도한 협상을 한다는 것이 국민정서상 용납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IMF를 거치며 박찬호를 앞장세워 돈을 위해선 어디든 가도 된다는 

생각이 확산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떠합니까.

프로 중계를 보며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를 보며 논할 때, 돈을 위해 이리저리 옮기는걸 당연히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 생각은 당연히 경제관에 옮겨지게 되고요. 

이것이 신자유주의가 잉태해온 비극인 겁니다. 그 선봉에 프로야구가 기여를 했다고 보입니다.

 

대중적인 확산을 등에 업고 저렴한 비용으로 운동할 수 있는 축구와 부루조아 야구라는 운동을 하기 위해서 땅팔고 가계의 재정을 쏟아부어야 하는 야구와는 다르다는 겁니다.

이것이 미국에 종속되기 싫어하는 유럽과 중국이 야구를 외면하는 이유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BC 패배라는 쓴 잔을 마신 대한민국 야구가 저에게는 유독 다행이라고 느끼는 이유도 아마도 이 이유일 겁니다.

 

 

MBC 청룡, 김재박, LG트윈스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 라인으로 이어지는 광팬이었던 필자가 

이런 생각이 든 것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WBC패배가 제대로 국민에게 스포츠관을 세워줬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돈이 만능인 사회가 아니라, 팀원과 땀흘려 승리를 공유하는 전통적인 의리감 뭐 이런 거 말입니다.

 

 

 

 

 

논란이 많을 수 있는 글이지만, 중용은 양극단에 취해 자신의 가치관에 솔직해질 때, 비로소 중용이 달성된다는 그 지혜를 안고 이 글을 포스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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